watchOS 7 추가 기능 간단한 요약
watchOS 7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020년 9월 17일 출시 완료되어서 설치 가능합니다.
수면 측정, 손 씻기 타이머, 소음이 새롭게 준비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은 앱 스토어나 Siri 기능 향상, 계산기 앱 추가 등 편의성에 비중이 좀 더 들어간 패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런 건강 위주의 업데이트가 반갑습니다.
그래도 편의성이 빠지진 않았습니다.
Siri 언어 번역 기능이 추가되었고, 단축어 사용 UX의 편의성 증대가 이루어졌습니다.
수면 모드
iOS 14의 주변 기기 연동과 시너지를 내는 좋은 기능입니다.
이미 수면 측정을 하고 있던 많은 다른 웨어러블 기기들을 더는 부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아이폰의 건강 앱을 통해서 수면에 관한 옵션을 지정합니다.
잠자리에 가는 시간,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시간, 수면 상태에 들어서 깨어나는 총 시간, 수면 전 애플워치 충전 알림 등을 건강 앱과 애플워치 설정에서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새롭게 제어 센터에 수면 모드가 생겼습니다.
설정하실 때 함께 꺼내두시면 훨씬 편리하게 사용 가능 합니다.
수면 모드일 때, 방해금지 모드 사용 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워치 제어 센터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데,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동작합니다.
더블베드 모양의 새로운 수면 모드 버튼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면 모드일 경우에는, 수면모드가 끝나기 전까지 방해금지 모드가 끝나지 않습니다.
시간만 확인 가능하고, 디지털 크라운을 돌려서 끝낼 수 있습니다.
원래 수면 측정을 위해서 SleepCycle앱을 사용 중이라, 애플워치를 통해서 수면이 어떻게 등록되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빨간 점선 그래프가 애플워치로 측정된 수면 품질입니다.
수면 정보는 건강 앱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얼마나 수면을 측정했는지와 미가공 측정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번역
Siri가 iOS와 동일하게 언어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시계에 대고 말하는 부끄러움을 조금만 참는다면 빠르게 번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번역이 필요한 말, 대상 언어, 번역요청이 한 문장에 모두 들어가야 제대로 동작합니다.
소음
설정에서 주변 소리를 측정하도록 기능을 켜고, 소음 임계값을 설정하면 애플워치가 주변 소음을 측정하여 알림을 보내줍니다.
시계 주변의 소리를 기준으로 하므로 완벽하게 귀에 들어가는 소리의 크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략 확인하기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항상 마이크가 켜져 있기 때문에 통신, 운동 추적, 수면 모드, 소음 측정 등을 한 번에 모두 사용했을 때 배터리 효율이 괜찮을지는 사용하면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손 씻기
설정 앱에서 손 씻기 타이머를 켜면, 애플워치가 손 씻는 것을 감지하고 20초 타이머가 동작합니다.
더는 손 씻으면서 생일 축하 노래를 속으로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폰에서 설정하실 때는 '특별한 위치'에 도착하고 나서 손을 씻지 않은 경우에 알림을 하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특별한 위치'는 아이폰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 위치 서비스 -> 시스템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저 특별한 위치는 머물렀던 시간을 통해서 집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손을 씻는 동안에 거품 모양 타이머가 나타납니다.
조금씩 응원 문구가 바뀌며, 손 씻다가 멈추면 타이머도 시간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20초를 완성하게 되면, 완료가 뜹니다.
작은 화면에서 표현해야 해서 그런지, 다른 UI에 비해서 뭔가 조잡해 보입니다.
차마 애플워치에는 베타 버전을 깔 용기가 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모든 애플워치의 건강 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없지만, 한도가 있는 상태로도 충분히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직은 사치품에 가까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좀 더 많은 실효성 있는 기술들이 접목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