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부 사건일지 / 오이츄 - 네이버웹툰

 텃밭부 사건일지로 데뷔한 오이츄 작가님은, 데뷔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웹툰을 연재하고 계십니다.

이미 극이 물오를 대로 올라서 꼭 추천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쉽게도 미리보기 기능이 없어서 모두 같이 일주일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스릴러 장르에서는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중학생들의 탐정물이라고 해서 어설프게 보시면 안됩니다.

모 만화의 어린이탐정단 같은 개그요소도 분명히 있지만, 이 친구들은 확고하게 자신들만의 수사를 진행해 나갑니다.

여러분도 범인의 족적을 쫓는 텃밭부 친구들의 수사기록을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등장인물

 

 

한예온

16세

전교 1등이자 만능의 전학생

가산점을 위해 부장활동이 필요함

 

 

 

신미림

16세

무당집 외동딸 이자 목사 아버지의 딸

종교 대통령이자 전교 2등이며, 반장투표에서 유일하게 예온을 뽑음

 

 

 

윤새싹

16세

식물들의 어머니

식물들에게는 온화하지만 열렬한 금사빠

 

 

 

강백지

16세

유도 유망주이자, 텃밭부 황소

농산물을 먹으려고 밭을 감

 

 비가 한없이 퍼붓던 어느 날 밤.

누군가 텃밭부의 텃밭에 무언가를 파묻으면서 프롤로그가 시작됩니다.

이 사람은 누구이며, 무슨 의도로 텃밭에 무슨 짓을 저지른 것 일까요?

 

 이야기는 한 소녀가 전학을 오면서 시작됩니다.

이 전학생은 욕망아줌마 박지윤을 능가할 정도의 욕망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숨기지 않고 다 드러냅니다.

 가산점을 위해서 반장선거에 나서지만 낙선하고, 동일 가산점인 특활부 부장을 위해서 길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모든 활동에 완벽한 예온이가 부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다른 부장들의 거절 탓에 입부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지의 예온이는 결국 또 답을 찾아냅니다.

정식 동아리가 위태로웠던 텃밭부를 찾아내고, 같은 반 미림이와 함께 입부하여 정식 동아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말이죠.

 인원은 다 채웠고, 부장이 되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한 예온이 앞에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는 텃밭 일지가 나타납니다.

그와 함께 텃밭에서 뼈도 발견하게 되죠.

 믿을 수 없는 학교의 어른들과 텃밭부원들 간의 두뇌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원들은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예온이는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부장으로 인정받기 위해.

누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텃밭부에 나타난 걸까요?

당차고 의사표현 확실한 4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방법들을 모아서 수사를 시작합니다.

 모든 부원들의 능력이 다 도움이 되지만, 특히나 예온의 추리력과 실행력은 놀랍습니다.

타이트한 진행과 사이다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주일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간간히 드러나는 작가님의 개그센스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생동감있는 모습들에 푹 빠지시는 걸 느끼실 겁니다.

 

 이 웹툰의 또다른 재미는 특별한 제목에 있습니다.

채소들의 이름을 적재적소에 넣어 만든 제목들에 놀라게 됩니다.

에피소드는 이제 50편 까지 진행되었는데, 아직도 작가님의 작문실력은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